매일신문

광역의회 議長 임기만료 半年 앞으로...

"'次期고지'벌써 각축전"

慶北金秀光경북도의회 의장 등 의장단(의장 1명 부의장 2명) 임기를 반년 앞두고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는 등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후보자군에 올라 있는 인사들은 임시회기를 이용, 각개격파식 개별운동에 들어가거나 지역출신측근 의원들을 내세워 자파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일부의원들은 각 상임위별로 현지방문시인사를 하는 등 적절하게 활용하며 자신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기도 하다.현재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도의장 후보는 대략 6~7명선.

물론 이중에는 의장후보로 나섰다가 여의치 못할 경우 부의장이나 최소한 상임위원장자리라도 노리는 도의원도 있다. 경북도의회의 경우 90명(총정원은 92명이지만 2명이 당선무효돼 재선거를남겨둔 상태)의 의원중 신한국당이 64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아무래도 의장단은 거의 당측의 입김이 절대적으로 작용한다.

영덕출신의 金秀光의장은 앞에 나서 뛰지는 않고 있지만 4대때 의장을 연임한 孫璟鎬전의장의 사례에 비추어 다시 할 수도 있지 않겠냐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연임의사가 없다고말하고 있다.

재선의원에 4대때 부의장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으며 신한국당협의회장인 全東鎬의원(영주)은 적극적으로 뛰고 있는 케이스. 全의원은 지난해 예결특위위원장으로서 능력을 발휘, 리드십을 인정받고 있다. 15대총선을 앞둔 지난 2월 10명의 무소속의원들을 신한국당에 입당시키는 등 반여정서가 강한 경북도내에 여당의 기세를 올리는데 단단히 한몫을 하는 등 당내 입지도 탄탄하며 金光一비서실장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수석부의장인 金道植의원(김천)도 의회주변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는상태. 은근히 동료의원들의 추대형식을 기다리는 등 귓밥을 만지고 있다.

포항출신의 張成浩부의장도 차기 의장을 노리며 포항 경주출신의원 등 동부권 의원들을 상대로개별접촉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포항오션파크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등 막강한 재력을 지닌 張부의장은 일부 지역출신 의원들을 내세워 자파 지지의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울진 출신으로 내무위원장과 도청유치특위위원장 경력의 朱起暾의원과 현 내무위원장인 黃允盛의원(청도)도 관망중이며 신한국당 비례대표로 도의원배지를 단 崔億萬의원도 당기여도 등을들어 주위에서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大邱

임기 1년 6월 중 1년을 넘긴 대구시의회 의장의 차기 자리를 두고 벌써부터 몇 몇 시의원간 물밑경쟁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같은 차기 경쟁 움직임은 현 崔栢永의장이 임기를 채 1년도 안 채운 지난 봄부터이지만 그 임기만료가 반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점차 구체적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차기 희망자들은 잠재적 경쟁자들의 의중을 직.간접으로 상호 타진하는 한편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지지자들이 세규합을 위한 물밑 접촉을 깊숙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현재 차기 의장 선거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인사는 현직 의장단과 일부 재선의원 등. 현의장단인 崔의장과 朴興植 趙順濟 두 부의장 모두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다.崔의장 본인은 아직 노골적인 중임욕을 내비치고 있지 않으나 재출마에 따른 여론의 갈래를 나름대로 탐색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게 의회 주변의 관측이다. 그는 1 년전 당시 무소속 돌풍의 여세와 재선의원의 프리미엄을 안고 당선됐었다.

자민련 약진의 후광으로 의장단에 진입했던 朴부의장은 이번에도 시의회내 자민련 세를 업고 다른 정파 의원들의 개별 지지를 끌어 들여 차기의장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이다. 朴부의장 역시 아직 결정 단계는 아니나 자민련 출신 국회의원들의 지원까지 따라주면 출마를 고려해보겠다는 속내를 주변에 흘리고 있다.

무소속 동우회장인 趙부의장은 시의원 41명중 무소속이 22명으로 최대 정파를 이루고 있는 점에기대를 걸고 있다. 본인은 가을쯤 가서 출마 여부의 공식 표명을 하겠다는 입장이나 나름대로우군 만들기 작업은 계속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현 41명의 의원중 단 4명에 불과한 재선의원인 金相演 李聖秀 두 의원의 출마 움직임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金의원은 초대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이력의 유.불리 지적속에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물밑 추대 작업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추대작업에는 학연을 비롯한 각종 연을 맺고있는 인사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金의원과 같은 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의사를 강하게 갖고 있는 李의원은 재선의원 4 명중 崔의장과 金의원은 이미 의장을 지냈다는 사실을 제기하며 이번에는 자신의 차례라는 입장이다. 우선金의원과의 신한국당내 후보단일화 문제가 관건이다.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1년전에 비해 각 정파 의식이 눈에 띄게 탈색해 인물, 능력위주의 분위기라는 주장과, 17명에 달하는 30.40대 소장파 의원들의 의장단 구성시 노.소 조화론 주장 등이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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