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과 염소 내장 식용으로 사용하면 위험

"EU소속 수의학 전문가들 의견"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최근 수의학 전문가들로부터 양과 염소 내장을 식용으로 하는 것이위험하다는 권고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프랑스의 르 몽드紙가 22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EU소속 수의학 전문가들이 광우병(BSE)의 병원체가 먹이사슬을 통해 다른 종으로 쉽게 전염될 수 있음을 발견하고 소 뿐만 아니라 양과 염소의 내장도 마찬가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고 말했다.

르 몽드지는 전문가들이 15개 EU회원국내의 모든 양과 염소가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새로운 과학적 증거에 입각해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르 몽드지는 EU전문가들은 보고서에서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생후 1년이상된 소와 양, 염소의 뇌조직과 눈, 골수, 그리고 6개월 이상된 양이나 염소의 지라에 대해서도 식용을 금할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전문가들의 이같은 의견이 지난 17일 EU수의학 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에 첨부돼 집행위에 올라갔으나 집행위측은 과학적인 이유에서라기 보다는 정치적 이유에서 이 권고를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었다고 전했다.

광우병이 영국에서 문제가 됐을 당시, 관계 전문가들은 이 병에 감염된 양의 뇌조직이 들어간 배합사료를 통해 소에 전염된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한편 르 몽드지는 EU전문가들은 소나 양, 염소 뿐만 아니라 고라니, 밍크, 사육되지 않는 기타반추동물에 대한 감시체제도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