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경주박물관 첨단 시청각 시설 갖춰

"국내외 관람객에게 신라문화의 우수성 보여줘"국립경주박물관이 다중영상 안내 시스템(대형 멀티큐브), 컴퓨터 영상 안내기, 휴대용 음성안내기등 첨단 시청각 시설을 갖추고 연간 2백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신라문화의 우수성을보여주고 있다.

국내 박물관 가운데 처음 설치된 이 다중영상안내시스템은 삼성문화재단이 1년여에 걸쳐 제작해기증했었다. 박물관 본관 중앙홀에 설치돼있는 가로 2백55㎝, 세로 1백92㎝의 이 초대형 멀티큐브는 신라 문화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LD 영상물 신라, 천년의 얼 을 매 30분마다 상영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신라, 천년의 얼 은 국립경주박물관 안내, 신라의 고분, 신라의 사찰, 신라의 미술, 안압지 등 5가지 주제로 꾸며져있으며 우리말 설명에 영어 자막이 곁들여져 있다.각 전시실마다 배치돼 있는 6대의 컴퓨터 영상안내기는 기존의 경주박물관 안내 CD-ROM을 내장, 관람객이 모니터에 손을 대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터치 스크린 방식이다.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휴대용 음성안내기는 이 박물관이 전시하고 있는 유물에 대한 설명을 우리말이나 英.日語로 들을수 있는 시설로 박물관 전문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리모콘처럼 생긴 음성안내기에 유물의 고유번호(전시장 유리에 부착돼있음)를 누르면 간단한 설명이 흘러나온다. 음성안내기는 4백대가 있으며 대여료는 3천원이다.

지건길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이제 박물관도 막연히 와서 보던 곳에서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 전환해야 할 때 라면서 안내판에 적힌 설명을 다 읽지 못하는 관람객들에게 LD 영상물과 음성안내 서비스는 정확한 문화읽기를 돕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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