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붕이여 내게로'경동고와 광주일고가 제18회 대붕기전국고교야구대회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경동고는 2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덕수상고를 4대3으로 물리쳐 대붕기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광주일고는 공주고를 6대3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 지난해 광주상고의 우승에이어 빛고을 대붕기 2연패를 꿈꾸게 됐다.
두팀 다 막강 타선을 앞세운데다 수준높은 투수진을 갖추고 있어 어느해보다 뜨거운 명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동고 대 덕수상고
막판 뒷심에 앞선 경동이 12회까지 가는 기나긴 승부끝에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치열한 투수전을 아래 6회까지의 0의 행진에서 균형을 먼저 깬 것은 덕수상. 덕수상은 7회초 김형균 안재성의 연속안타에 이어 유격수 실책으로 1점을 선취했다. 그러나 경동은 곧 반격에 나서7회말 1사1, 3루의 찬스에서 전용중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연장전 10회초에 들어서 덕수상이 2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안는가 했으나 경동은 10회말 곧바로 2점을 따라붙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점수를 내지 못하면 다음날 연장전을 벌여야 되는 12회말 경동의 마지막 공격. 1사 2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일경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굿바이 안타를 터뜨려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찍었다.
광주일고 대 공주고
공주고가 선전을 펼쳤으나 광주일고의 저력을 누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 광주일은 2회와 4회 각각 1점씩을 내며 앞서갔으나 공주도 반격에 나서 8회까지 공주가 4대3으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는 상황.
승부는 9회에 가서야 결정났다. 광주일은 1사 만루의 황금찬스에서 김병현의 희생플라이와 최희섭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공주는 9회말 공격에서 2사후 김희동의 3루타로 마지막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승부를마감,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광주일의 김광우는 전날에 이어 완투하는 철완을 과시하며 8안타 3실점으로 호투, 승리의주역이 됐다.
〈허정훈기자〉
대붕기전적(6일째)
덕수상고 000 000 100 200 | 3
경 동 고 000 000 100 201 | 4
(연장 12회)
광주일고 010 100 022 | 6
공 주 고 000 101 010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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