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프랑스 소설가 빅토르 위고가 1862년 발표한 레 미제라블은 빵 한조각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이야기를 풀어낸다. 청년 장발장은 빵을 훔친 죄로 19년간 옥살이를 한다. 출옥후 하룻밤 묵게된신부집의 은식기를 훔쳤으나 밀리에르신부의 관용으로 양심의 눈을 뜨게 된다. ▲장은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게되자 돈도 벌고 출세도 한다. 그러나 장으로 오인받은 사나이가 절도혐의로 체포되자 장은 자수하여 다시 감옥으로 가게 된다. 그후 장은 파란만장한 일생을 아름다운 마음으로 살다가 양딸 코제트부부가 지켜보는 가운데 임종한다. 위고는 세상에는 절대악이란 없다 는그리스도적 사랑을 이 작품에 담았다. ▲요르단정부는 최근 빵값을 2백%% 인상했다. 4백20만명에달하는 빈민층은 빵값을 낮추라 는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당 50원이던 빵값이 1백50원으로올랐으니 서민들의 불만은 당연하다. 게다가 사치품과 주류에는 여전히 정부보조금이 지급되고있으니 말이다. 요르단정부는 군을 투입, 1백여명을 검거했다. ▲빵을 위해 정부건물에 불을 지르는 요르단 주민과 이데올로기를 위해 폭력.방화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총련 학생들을 비교해 본다.본질적 차이를 느낀다. 빵은

인민의 권리다 란 생쥐스트의 말은 이해할 수 있어도 한총련의 테러리즘은 용납할 수 없다. 사랑도 빵과 함께라야 달콤하다 는 이스라엘 속담을 기억한다. 빵값은 내려야 한다. 시위는 멈춰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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