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오츠카제약 35세 차장 '일약 社長'

"50.60代 중역 제치고 인사파괴"

합작제약회사인 한국오츠카제약(주)이 35세 차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전격 발령, 제약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오츠카제약은 지난 2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엄대식 영업본부장(35.차장급)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 회사 경영권을 맡겼다.일본 오츠카제약에서 파견된 전임 요시다 야스노리 사장(47)은 일본 오츠카제약의 유럽지역 총책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엄사장은 지난 87년에 입사, 마케팅과 영업부서 등을 거쳐 10년만에 사장자리에 올랐으며 특히 이번 인사는 50대와 60대 회사 중역을 모두 제치고 발탁됐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30대 월급사장 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오츠카제약 관계자는 회사가 설립된지 15년을 맞아 경영이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현지인에게 경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특히 최근 국내제약업계의 영업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어 젊은 경영인을 기용, 경영쇄신을 꾀하자는 의도도 담겨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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