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7년 修能] 60일 대책

"문항 늘어 체감難易度 높다"

9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60일 앞으로 다가왔다.이번 입시에서는 전국 1백35개 대학이 수능성적을 50%% 이상 반영하고 있으며6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80개에 이르고 있다.

또 연세대는 일부학과를 제외하고는 수능성적만으로 10%%를 선발하며 특히 국민대는 90%%를 반영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수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의 반영비율을 하향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능의 비중이 훨씬 높아졌다는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 수능의 특징은 문항수가 2백문항에서 2백30문항으로 15%%가 늘었으나 시험시간은 3백60분에서 3백90분으로 8%%만 증가,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체감난이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리탐구Ⅰ에서도 주관식문제가 올해 처음 6문항 출제되며 외국어 영역도 말하기 5문항을 포함해 17문항으로 늘었고 읽기.쓰기영역도 지문과 단어수가 증가,예년에 비해 훨씬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수능 60일을 앞두고는 학습교재도 새로운 것보다는 평소에 눈에 익은교재로 평소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수능 기출문제는 반드시 정리해보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수면시간을 줄이거나 공부장소의 변동은 신체리듬에 장애를 일으켜 시험집중력을 떨어트릴 수 있는 만큼 가급적 평소대로 공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좋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지금까지 치른 교내외 각종 수능시험의 성적을 종합분석해 영역별 강.약점을 파악하고 학습계획을 재구성해야하며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득점에연결할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 영역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을 잘 파악해 영역별 점수관리에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모의고사에서 전 영역별로 점수대가 거의 동일한 중상위권 수험생은수리.탐구Ⅱ 영역에 시간배정을 늘리고 영역별 점수대의 진폭이 심한 수험생은각영역의 단원별 성적을 분석, 득점이 가능한 부분과 평소 소홀히 했던 부분을찾아내 차근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취약부분에 대해서는 한 문제해결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교사나 동료의 도움을 받아 시간을 절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음은 입시전문가들이 말하는 수능대비 영역별 대책을 알아본다.

◇언어영역=수능은 사고력 측정문제이므로 정독으로 핵심내용을 정확히 찾고문제를 주의깊게 분석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하며 지문이 길어지는 출제경향에맞도록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서 이외의 지문으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익혀 탈교과적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도록 한다.

◇수리탐구Ⅰ영역=득점률이 가장 낮은 영역으로 성적의 진폭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한 문항당 배점이 높고 자연계의 가중치 부여 역시 높다. 또한 주관식문제의 도입으로 추측에 의한 정답이 없어지고 중위권과 하위권 구분을 짓는역할을 하는 동시에 중상위권 수험생에 대해서도 변별력이 매우 높다.

따라서 상위권은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패턴을 그대로 유지하되 중위권 수험생은 고난도 문제보다는 가장 기본적인 문제로 접근해 득점함으로써 시간낭비를줄이고 학습의욕을 높이도록 해야한다.

◇수리탐구Ⅱ영역=통합교과출제의 대표적인 영역으로 자연계의 변별도를 높여주는 영역이다. 통합교과문제는 단독과목문제보다는 상위권으로 갈수록 득점률이 높아진다.

상위권은 새로운 문제로 다양한 적응력을, 중위권은 기본적인 교과영역의 학습으로 계획을 세우고 특히 문항이 늘어 시간이 부족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에대비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외국어영역= 듣기.말하기 (17문항)는 갑작스런 실력향상의 기대가 어렵기 때문에 평소의 공부방법과 국내 방송사의 영어뉴스청취가 도움이 된다. 읽기.쓰기 는 지문이 90~1백20단어로 길어지고 전체문항이 5문항 증가한 반면 고사시간은 늘지않아 빨리 읽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득점의 변수이다.

영자신문 기사를 한두건 정도 읽고 요약해 봄으로써 새로운 문장과 시사를 익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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