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金大建신부 순교기념대회

"서울 올림픽경기장"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金大建)신부 순교 1백5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신앙대회가 15일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에서 12만여명의 신자가 참가한 가운데 장엄하게 거행됐다.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한 이날 김대건신부 순교 1백50주년기념 신앙대회 는 김수환(金壽煥)추기경 등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진행돼 김신부의 순교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21세기 복음화와사회쇄신에 천주교회가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지난 89년 세계성체대회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신앙대회는 전례와 시설에 전통적 요소를대폭 수용해 한국 천주교가 민족문화에 깊이 뿌리내려 토착화했음을 내외에 과시했다.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계속된 이날 대회는 청년 사물패가 놀이판을 벌인 미사전 행사에 이어 오전11시 7명의 주교와 5백여명의 신부가 궁중음악 함령지곡(咸寧之曲) 이 연주되는가운데 갓 모양의 제단에 올라 미사를 집전함으로써 절정에 달했다.

김추기경은 미사강론에서 김대건 성인의 순교기념일을 맞아 우리 교인이 한자리에 모여 신앙대회를 갖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 이라고 말하고 김신부님은 1백50년전 한강변에서 참수됐으나 한국 천주교회의 밀알로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계신다 고 추모했다.

이와함께 김대건신부의 일생을 다룬 관현악곡 아! 김안드레아 와 성극 김대건 성인 이 미사전행사로 공연돼 대회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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