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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물-사진작가 차용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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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라는 주제로 사진집 발간"사진작가 차용부(車龍夫.54)씨. 20여년 가깝게 미로(迷路) 라는 주제로 카메라 앵글과 끈질기게투쟁해 오고 있는 그가 최근 사진집을 냈다. 이 사진집을 내려할 때만 해도 그는 사진들이 책으로 나오면 미로 의 한자락을 거머쥘 수 있을것으로 생각했으나 결국 거머 쥘수 없었다고 토로한다.

아직도 모르겠어요. 미로라는게 복잡한 줄은 예상했지만 내 자신을 이렇게 얽어맬 줄은 정말 몰랐어요

지난 9일 일본의 3대 사진초대전중 하나인 도쿄의 신주쿠니콘 살롱초대전을 마치고 14일 귀국한그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 자신의 심상 세계를 찾아 셔터를 부지런히 누르고 있다. 미로 를 탐색하기 시작한 때인 지난 78년 지체부자유 아이들을 앵글에 담은 빙점에서 만난 아이들 을 내놓아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다큐물로 구성된 이 사진들은 사회에서소외된 아이들의 충격적인 모습을 빈틈없이 보여줘 당시 엄청난 반응을 몰아오기도 했다.그때만 해도 순전히 개인적인 다큐멘터리였지만 그 후로는 파인 아트 스타일로 바뀌었지요. 바뀐 사풍(寫風)으로 빙점에서 만난 아이들을 다시 만나 컴퓨터 시대에 그들이 얼마나 설 자리를확보했는지를 파헤치고 싶어요

사진은 볼 때마다 금방 그 작가의 얼굴이 떠오를 정도로 이미지 관리가 중요하다는 그는 남들이단순히 봐 주는 앵글을 과감히 던져 버리고 그야말로 인생을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만을담을 계획이라고. 그래서 그는 80년대 이후 라이프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주로 인화지에 담고있다.

진정한 우리것도 놓치지 않으렵니다. 아직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는 샤머니즘(무속)에 대해서도깊이 빠지고 싶어요

현재 돈보스꼬 예술학교에 파인 아트와 사진기술, 실기등을 강의하고 있는 그는 후쿠오카 규슈산업대에서 사진영상 코스를 밟을 정도의 학구파. 비록 만학이지만 더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왕도가 없는 학문의 길을 계속 두드리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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