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초 한포기 없는 호수로 소문난 안동호에 내년부터 수생식물들을 볼수 있게 됐다.수자원공사 안동댐사무소는 골칫거리인 녹조현상 예방과 수질개선을 위해 내년봄부터 호수상류수역 일대에 수질정화에 유익한 수생식물인 부레옥잠,부들, 갈대등을 심기로 했다.댐측은 이들 수생식물이 호수내 질소(N),인(I)등 녹조현상 의 주범을 흡수하고 뿌리에 대량형성된박테리아군이 수질에 해로운 유기물질을 흡착, 분해해 자연적으로 호수 수질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식재주종인 부레옥잠은 성장력이 왕성해 질소,인성분 흡수에 상당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것이다. 반면 이 식물은 순식간에 번식, 호수면을 뒤덮는 부작용도 없지않아 댐측은 식재지역과방법선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댐측은 학계의 자문을 받아 부레옥잠을 올해 녹조현상이 극심했던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와 도산서원 앞, 예안교 인근 호수변등 오염부하량이 높은 지역에다 호수수위 변동을 감안, FRP통을 이용해 재배할 예정이다.
안동대 이희무교수(생물학과)는 부레옥잠의 영양염류 제거 능력은 왕성한 성장기때 ㎡당 무려T-N(총질소) 하루 1천1백84mg, T-P(총인) 1백53mg을 흡수한다 며 주기적인 제거작업으로 2차오염등 부작용을 막을수 있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
〈부레옥잠이란>
부레옥잠(학명 eichornia crassipes)은 열대 아메리카 원산의 다년생 부수(浮水)식물로 논이나 호수 습지에서 야생한다.
수중 질소질을 특히 좋아하는 식물로서 성장력이 매우 왕성하다. 잎의 길이는 10~13㎝이고 광택이 나며 입자루는 중간부가 풍선같이 부풀어 부력을띤다.
물위에 뜬채로 서식하는 부레옥잠은 8~9월에 걸쳐 줄기 상부에 지름 4㎝가량의 연보라빛 꽃을조밀하게 피우며 수중으로 뻗는 뿌리가 잘 발달되어있다.
물속 영양염류가 풍부하면 급속도로 번식, 호수면을 뒤덮어 물밑생태계를 혼란시키고 뱃길을 막는등 부작용을 초래할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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