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는 이러저러한 자리 도 많고 사람들은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자리 를 갖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된다. 어떤 사람은 그 자리에 필요한 자질을갖추지 못해 오히려 자신을 망치는 경우도 있고, 무리한 방법으로 자리를 차지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등 자리 때문에 일어나는 불미스런 일들을 자주 보게된다. 또한 사람들은 황망중에도 가끔씩 자신의 자리 가 어디쯤에 와 있는지 되돌아보게 되고 또 어떤 자리 로 가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된다.
몇년전 W이론을 만들자 라는 책으로 유명한 서울대 이면우 교수가 우리사회
의 발전을 가로막는 세가지 부류의 사회공적으로 무식한 사람이 전문직에 앉아있는 경우, 무식한 사람이 소신을 갖고있는 경우, 그리고 무식한 사람이 부지런한 경우를 들고있다. 표현이 좀 섬뜩하기는 하지만 전문적 식견이 없는 사람이어떤 자리 를 차지하고 좌충우돌하는 것이 우리 사회에 오히려 해를 끼치게된다는 이 말을 어떤 자리 에 있는 사람이든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이교수는 또한 자리 에 있는 사람을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신문의 하마평을 보면 알수 있다고 했는데 첫째, 경력형 인물로서 긴 세월동안 쉼없이 중요한 보직을 연이어 거쳤다는 형으로 이런 사람은 자리에 취임하는 즉시 그 다음 보직을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둘째, 인격형 인물로서 매사에 순리를 따르고 인간관계를 중요시하지만 그 기관의 당면 주요업무는 소홀히 하는 경우이다. 세번째는기록형 인물로서 어떤 자리에 있을때 어떤 어려운 일을 해냈다는 기록을 많이가진 사람인데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어떤 일이라도 목표를 설정하고 매진하면서 일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성취감을 맛보는 사람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세가지 유형중에서 기록형 인물이 가장 바람직하고 우리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있다는 것이다.
당신은 과연 어떤 유형인가 라고 내게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작년에 흔히들 편하고 안정된 직업이라고 하는 변호사직을 그만두고 난데없이지방선거에 뛰어들겠다고 했을때, 극구 만류하던 가족이나 친지들, 그리고 지금이 자리에 나를 있게해준 우리 구민들에게 할수있는 대답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보람된 일을 하고 싶었던 처음의 그 순수한 동기를 지금도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다는 대답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대구북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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