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드차관보 離韓 기자회견

"經水爐건설 보폭 조절 불가피"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는 지난 12일 한미양국은 대북정책에있어 이견이 없으며 잠수함침투사건에 대해 북한의 납득할만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로드차관보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고립을 원치않으며 북한이 방향을 바꿔 남한과의 대화에 나오고 제네바 기본합의와 4자회담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며 이를위해 북한은 이번 사건에 대해 납득할 만한 조치를 보여주는게 필요하다 면서조치의 내용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협의중 이라고 말했다.

로드차관보는 이날 2박3일간의 방한을 마치고 이한에 앞서 미공보원(USIS)에서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미간에는 대북정책과 인식에 있어서 어떠한 틈이나 긴장도 없으며 확고하게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그는 또 미국은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한국정부와 국민의 반응에 동조하고 있고 경계의 필요성도 이해한다 면서 이에따라 방어적 차원의 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있고 독수리훈련도 이의 일환 이라고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간에 이견이 있다는 주장은 한미관계를 이간질해 북한의 오판을 초래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로드차관보는 이어 북한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당분간 냉각기가 필요하다는한국측 입장에 동의한다 면서 이에따라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4자회담과 제네바 핵합의를 계속 이행하는게 필요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보폭을 조절할 수 밖에 없다 고강조했다.

로드 차관보는 그러나 한반도 4자회담과 제네바 핵합의의 이행이 한미간 국익에 합치되는 만큼 긍정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북한의 이상징후는 없지만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면서 북한이 군사적 도발 행동으로 나올 경우 한미 양국은 어떻게 대응할지 긴밀하게협의해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대북정책을 수정할 용의는 없느냐 는 질문에 미국의 대북정책은확고한 대한방위공약에 입각하고 있으며 북한을 잘 몰라서 천진스럽게 대하는것도 아닌 만큼 수정할 용의가 없다 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북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제네바합의와 4자회담에 북한이 선회토록 촉구해 나갈 것 이라고말했다.

로드 차관보는 남북한간의 대화나 협상없이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는 불가능하다는게 미국의 한반도 정책의 기본원칙이며 북미관계는 남북관계의 진전 정도 만큼 나갈수 밖에 없으며 이를 행동으로 옮겨왔다 면서 북한은 한-미, 한-일 관계를 이간질할 수 없는 만큼 먼저 남북대화에 응하라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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