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OECD가입 확정으로 개방의 가장 직접적 영향을 받게되는 금융계는 규모의 대형화, 내실다지기, 경영다각화등 자구책과 함께 현재 정부가 추진중인금융기관 통폐합이 예상보다 빨리 가시화될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있다.
14일 대구, 대동등 지역은행관계자들은 자본시장이 개방되면 그간 보호와 규제의 틀속에서 안주해온 금융기관들이 거대자본과 선진기법으로 무장한 외국금융에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경쟁력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은행 김재득종합기획부장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수있는 편리한 은행으로 성장하기위해 고객이 은행에 직접 나오지않고도 금융거래를 할수있는 첨단전자은행 체제구축과 지역밀착경영에 경영혁신의 초점을 맞추고있다 고 밝혔다.
또 자본의 대형화를 위해 현재 2천1백억원인 자본금을 내년중 3천1백억원으로증자할 계획이며 경영다각화 차원에서 부동산컨설팅, 신용카드, 전산소프트웨어회사설립을 모색하고있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98년 영업개시 목표로 지방은행들이 공동으로 금융선물회사 설립을추진하고있다며 부산등 일부은행의 독자적 행동이 구체화되면 대구은행 단독법인 설립도 검토할수있다고 말했다. 또 지방은행 영업구역제한도 해제돼야할 금융규제라고 지적한뒤 지역적 한계를 지니고있어 전국영업망 구축에 장애가 될수도 있는 은행이름의 개명도 장기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대동은행 이종주종합기획부장은 경영다각화의 일환으로 3년이내 파이낸스, 창업투자등 자회사 설립을 모색중이며 현재 2천억원인 자본금도 증자건의를 할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각종 채권발행의 규제완화도 금융기관 경쟁력강화의 필수적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은행들은 당초 내년 대통령선거이후 추진될것으로 예상되던 국내 은행들의 통폐합이 예상보다 빨리 단행될 가능성이 높아져 재경원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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