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산마루를 울고넘는 소녀의 눈물은 가난이 자아낸 비극이다. 돈이 뭐길래 황금만능시대의 현실에서는 돈의 위력이 가히 절대적이다. 뱃속아이도 돈받아라 하면 뛰어나온다는 말도 한다.
황금은 그 빛의 아름다움과 불변하는 귀한 성질로 옛부터 인류사회에서 귀중한존재로 남아있으며 절대적 왕위를 점유하고 있다. 돈은 인간의 죄를 금색으로은폐하기도 하고 인간을 죄인으로 몰아넣기도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금력에아부하여 사람의 존엄성을 팔아넘기기도 하고 인간성을 망치기도 한다.
레미제라블 은 한조각의 빵때문에 도둑이란 죄명을 쓰고 그 죄는 또다시 다른
죄를 낳고 해서 감옥생활로 청춘을 보내고서 착한사람으로 되돌아오는 이야기다. 오늘날 돈의 위력은 대단하고 또한 그 매력도 무한정해서 돈은 돈을 더욱탐내게 한다. 그래서 많은 사회악과 범죄가 발생하고 더욱이 여인들은 미에대한 갈망이 분수모르는 사치와 과소비까지 유도하고 여기에 의료인들까지 병합하여 미용수술이 유행병처럼 번져 대중의 빈과 부의 차를 노골화하여 사회의이화양분을 자아낸다.
인간의 존귀한 사랑까지도 돈으로써 매매하려는 사람이 있고 심지어 패륜이니청탁살인이니 하는 끔찍스런 죄악들이 발생한다. 이러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인간이하로 격하시켜 존귀한 인간성마저 상실하게 한다.
돈은 인간관계를 엮어가는 중요한 몫이지만 사람있고 돈생겼으니 사람이 돈을지배해야지 돈이 사람을 지배해서야 바른사회가 이루어질 수없다. 돈이란 이세상에서 필요한 것이지 저세상에서는 사용불가한 것이므로 축복되게 쓸줄도 아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효성가톨릭대 부교수.동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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