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大選과 총선 하루앞으로

5일 실시되는 미대선과 총선은 미정치사상 새로운 진기록을 양산할 전망이다.무엇보다 지난 1933년 3월부터 1945년 4월까지 무려 4번의 임기를 연임한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이후 빌 클린턴 대통령이 무려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되는 대통령이 될것이라는 기록이다.

또한 지난 94년 중간선거에서 보수 혁명 을 일으키며 상하양원 의회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한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다수당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화당은 지난 1930년 이후 처음으로 2대에 걸쳐 연속 다수의석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우게 될 것으로보인다.

이같은 기록은 야당이 의회에서 2대에 걸쳐 다수의석을 계속 점령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는 것은 미역사상 최초라는 신기록도 생산하게 된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 동안 지지율에서 보브 돌 공화당 후보와의 사이에 15% 내외의편안한 리드 를 지켜오고 있다.

공화당 돌 후보는 지난 1일 이후 선거일까지 24시간 내내 움직이며 유세를 계속하겠다고 천명한뒤 이른바 96시간 마라톤 유세 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패배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73세 고령의 돌 후보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판 유세에나섰다고 해서 공화당측의 열기가 쉽게 올라가지는 않는 형편.

대통령 선거가 다소 맥빠진 분위기 속에 치러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상하 양원 의회에서다수당 지위를 놓고 싸우고 있는 민주.공화 양당 사이의 의회선거전은 뜨겁게 달아 있다.그러나 선거가 코앞에 닥친 시점에서 공화당이 현재 104기 의회에서와 비슷하게 근소한 차이로다수당 지위를 지키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이 상원에서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47석에 3석을 더 보태야 한다. 그러나 공화당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 가운데 사우스 다코타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승세를 굳히고 있으나 3석 추가를 위한 열쇠가 되고 있는 앨라배마,뉴햄프셔,오리건주에서 공화당 후보 승리 쪽으로 기울고 있어 민주당의 다수의석 확보는 불투명한 상황에 빠졌다.

하원에서 민주당은 지금보다 19석을 더 차지해야 다수당이 될 수 있다. 민주당이 집중 공략하고있는 지역은 지난 94년 중간선거에서 새로 당선된 공화당 초선의원들의 선거구. 모두 26개에 달하는 이들 선거구 가운데 10개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민주당 하원의원 지역구인 다른 10개 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결국 하원의석에서 민주당은 공화당과 1대1 주고받기에 그치고 말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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