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러진 97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성적이 올라가는 반면 하위권 수험생들의 성적은 떨어지는 양극화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체 문항수 증가(15%%)에 비해 시간증가(5%%)가 적어진 이번 수능에서 상위권 수험생들은 학교에서 치른 모의고사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시간은 다소 부족했으나 문제는 평이했다 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중하위권 학생들은 시간이 부족했다 지문이 길었다 는 반응을 보여 바뀐 수능체제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수리탐구영역Ⅰ 에 처음도입된 6문항의 주관식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영남고에서 1교시 언어영역 시험을 치른 배중석군(달성고3)은 난이도는 모의고사 수준으로 대체로 평이한 편이었다 며 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과서밖에서 출제된 것같다 고 말했다.성광고에서 첫시간 시험을 본 김태권군(경상고3)은 지문길이도 적당했고 난이도는 학교에서 치른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고 말했다.
정민지양(정화여고3)은 교과서외 지문이 많았으나 대부분 모의 고사 등을 통해 접했던 것 이라며 시간부족을 느끼지는 않았다 는 반응을 보였다.재수생 권현석군(경신고졸)은 지난해 수능에비해 쉬웠던 것 같다 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하위권 학생들은 상당수가 시간부족으로 문제를 다 풀지 못했다 지문도 길었다 는 등의 반응을 보여 체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2교시 수리탐구 영역 Ⅰ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대부분 지난해에 비해 다소 쉬워졌다 는반응을 보인 반면 상당수 수험생들은 주관식 문항이 처음 출제돼 큰 부담이 됐다 는 반응을 보였다.
입시전문기관인 일신학원 관계자는 1.2교시를 분석한 결과 상.하위권 수험생간의 격차가 커지는등 변별력이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한편 심재기 출제위원장은 능력이 낮은 수험생을 위해 쉬운 문항수를 늘리고 동시에 상위권 수험생들을 고려해 어려운 문항수도 늘렸다 고 밝혀 상하위 집단간 점수차가 커질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문제는 통합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시사성있는 문제를 포함 교과서 안팎에서 고루 출제됐다. 특히 단편적 지식의 암기보다는 자료해석, 실생활에서 원리의 응용, 현상이나 사실에 대한 논리적 분석과 판단등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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