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간 수신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은행의 점포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지난 9월말현재 대구경북지역 은행점포는 대구 3백93개, 경북 2백65개등 총6백58개. 이는 지난 90년말 3백75개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최근의 은행점포는 전자금융 기법이 발달하면서 소규모 다점포 위주로 나가는것이 특징.
지점, 출장소등 은행권 점포는 어떤곳에 개설될까. 우선 고려돼야할 요소는 수신금액. 은행도 장사인만큼 당연히 손해보는 곳에 점포를 내지는 않는다.
대구은행의 경우 예금평잔규모 1백40억원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있다. 이같은수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파트의 경우 3천세대정도가 밀집돼 있어야 직원10명규모의 중형출장소를 개설한다. 또 단독주택지는 지역이 넓어 여러은행이진출하기 때문에 4천~5천세대는 돼야 개점검토를 한다.
점포사무실 규모는 소형은 20~30평, 중형은 50~60평규모. 임차보증금, 직원급여,사무실운영 경상비, 업무추진비등을 포함하면 점포개설에 따른 경비가 연간 5억~6억원에 달한다. 이는 1백40억원의 수신을 유지함으로써 얻을수 있는 예대차마진(평균 연4%%)과 비슷하다.
은행측은 이같은 수신고의 유지가 가능한지를 사전에 다각도로 검토한다. 권역내 인구, 기존점포와의 거래실적, 주변 경쟁은행 유무, 주차장.도로등 고객의 접근성, 주민소득수준, 공단.상가.주택가등 지역적 특성등이 주요 고려요소.
대단위 아파트단지나 대형건물이 건립되는 목좋은 곳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예외가 아닐정도로 은행이 들어선다. 이는 인근지역에 위치한 해당은행 점포에서건립초기에 정보를 입수, 본점에 보고하면 사전검토를 거쳐 점포개설 여부를 확정짓기 때문. 건축주들이 먼저 은행측에 임대의사를 타진해오는 경우도 많다.
종전에는 금기시되던 2층점포나 오르막길에 점포가 생기는 것도 변화의 한 모습. 대구지역 일부 아파트단지에는 아파트주민들을 겨냥한 단지내 상가2층 점포가 심심찮게 생겨나고 있으며 대백프라자 8층의 대구은행출장소등 특정 대형건물만 겨냥한 점포도 개설되고 있다. 풍수지리상 장사가 안된다는 오르막길에도 출장소, 지점등이 개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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