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OECD 초대대사 누가될까

국회에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협약가입 비준동의안이 처리됨에 따라 OECD대표부의 초대대사가 조만간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OECD대사는 경제에 대한 식견이 깊고 어학실력이 뛰어나며 탁월한 외교능력을갖춘 사람이 적격이라고 할 수 있다.

각국의 대표들을 만나 우리나라의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협력을 구해야 하며 전세계의 경제발전에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OECD 초대 대사에 외무부 출신보다는 현직 경제부처 관리를 임명하게 될 것으로알려졌으며 직급은 장관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의 경우 OECD 대사로 국장급이나 교수중에서 임명된 사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는 OECD대사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 느낌이다.

그동안 OECD 대사로 물망에 오른 사람은 구본영(具本英)과학기술처 장관과 박재윤(朴在潤)통상산업부 장관. 두 사람은 모두 청와대 경제수석 비서관 출신이며 미국 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은 것이 공통점.

구장관은 올해 49세로 서울대 경제학과와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한 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석연구원, 경제기획원장관 자문관, 주미경제공사 등을 지냈다.

또 박장관은 55세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인디애나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교수, 금융통화운영위원, 금융연구원장, 재무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이들 가운데 구장관보다는 박장관이 대사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일부에서는 현직 청와대 비서관중에서 발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이들 이외에 다른 장관급 인사가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OECD대사의 임명은 일부 개각의 단행을 몰고올 가능성이 높아 동남아 순방중인김영삼대통령이귀국직후 어떤 인물을 임명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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