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천 축소지정 될듯

위천국가산업단지는 규모가 최소 50만평에서 최대 70~80만평이 축소되는 선에서 조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성규모는 정부안이 수정작업에 들어가 있어 12월초순 정부의 최종안이 만들어지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신한국당의 고위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하게 돼 있어 다소간의 변동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측 한 관계자에 따르면 총리실은 26일 국토개발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보고한 1백70만평규모의 위천단지 조성안에 대해 "이 정도로 규모를 축소해서는 대구시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며"대구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단지규모를)조정해 제출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대구시의 계획면적 3백4만평보다 50~70만평 정도가 줄어든 2백30~!2백50만평 규모로 위천단지가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당초 연구원이 제출한 안은 산업입지 수요와 종합적국토개발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집중 육성산업 등을 검토한 결과, 3백4만평 요구는 대구에 그만한 산업입지 수요가 없다는 점에서 축소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던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주거단지 14만평이 제외돼 있어 실제 단지 조성규모는 1백84만평이라는 것이다.

연구원은 또 이 안에는 농업진흥지역 30만평도 포함돼 있어 농림부가 요구하는 농업진흥지역(1백26만평) 배제와는 다른 성격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시가 입안한 위천단지의 중앙지역으로 단지를 축소,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등의 연결상태를 양호하게 해 공업단지로서의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연구원은 단지규모 축소에 따른 분양가 인상이라는 대구시의 지적과 관련,"규모가 축소되더라도 단지내 도로와 진입로등 기본시설에 대한 투자비가 단지 분양가에서 제외되고 국가 경쟁력 10%강화 차원에서 분양가인하의 혜택도 있을 예정이어서 대구시의 우려처럼 분양가의 대폭상승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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