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가 진단-1

"대구시 사업국장 김기무씨"

"섬유업체가 어렵다고 해서 대구시나 중앙정부가 직접적인 지원을 하기는 불가능하다"대구시의 섬유산업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기무 산업국장은 "현재는 다른 누구의 도움보다 섬유업체 각자의 자구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라고 강조했다.

섬유가 대구의 주력산업이고 지금까지 대구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대구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극히 제한돼 있다는 것이다.

김국장은 "업계 내부에서도 지금과 같은 폴리에스테르 직물 양산체제로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섬유업체들이 고부가가치 상품개발로 승부를 걸거나 과감한 업종전환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국장은 대구시는 직물생산 설비등 하드웨어적 측면에 대한 섬유산업자금지원은 더 이상 하지않을 것이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이나 선진적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과감히 지원해나갈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기계 자동차부품등 타산업으로의 업종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4백억원의 구조조정자금을 내년도예산에 반영시켜놓았다고 했다.

그러나 김국장은 대구시가 약속한 부문에 대한 자금지원등은 계속 해나가겠다며 대경직물상사에3%의 이자보전을 할 수 있도록 이번 대구시의회 정기회내에 조례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국장은 "베끼기 지양, 과잉생산 및 덤핑방지등 업계 자율적인 장치마련도 선행돼야 한다"며 "현재 중견업체들이 도산하는등 총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구조조정등을 통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호기를 만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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