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여성단체의 역량을 재평가받는 계기를 만든 대구여성회(회장 김난경)는 여성들을 지역사회의 주인으로 자리매김하게 하기위해 올해부터 3년동안'여성의 주류화(主流化)' 운동을 편다. 또 금년중 강사은행제를 도입, 필요로 하는 현장에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상반기중에 성폭력상담소를 설치하며 대선을 앞두고 지방자치정부와 정부의 여성정책을 평가하게 된다.'여성의 주류화' 운동과 관련, 올해는 특히 노동과 복지 분야에서 여성들이 주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여성취업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방자치정부와 시의회가 제대로 여성정책을 펼치는지 평가회를 통해 감시자 내지 압력단체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여성취업 실태조사 및 개발을 위한 토론회(9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사회보장을 위한 전문가 좌담회(10월),대구광역시 시의회의 여성정책 평가(6월), 여성노동관련법 개정활동(2월) 등 사업을 잇따라 추진한다. 이 여성의 주류화 운동은 99년까지 3년간 토대 마련 기간을거친 뒤 2000년대부터 한층 더도약하게 된다.
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가정을 튼실하게 가꿔가기 위한 '부부 정체성 찾기 캠프'도 눈길을끄는 이색 사업. 5월중 열릴 부부캠프는 변화하는 사회환경, 가치관을 어떻게 극복하고 부부만의공감대를 형성할 것인지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이며, 어린이들에게 환경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현장학교(8월)도열린다.
대구여성회 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 이정선)는 홍보팸플릿을 제작, 대중들에게 한걸음 더다가서게 되며 '일본의 국민기금 반대와 할머니 위로사업'을 연중 펼친다. 2월중 일본 국민기금의 허위성 및 반대를 위한 집회를 갖고, 시민기금 조성을 위한 사업을 펴며 의료후원단 활성화,종합건강검진사업, 정신대 할머니 돕기 바자회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 자원재활용을 위한 의류발표회를 6월중에 가지며 남녀고용평등을 위한 평등의 전화를 3월중 설치 운영한다.
"이제까지 여성들이 사회변화의 주도층이 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았지만 21세기에는 여성들도남성과 더불어 이 사회의 주인이 돼야한다는 인식을 넓혀가야할 때"라는 정종숙씨(대구여성회사무국장)는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분야를 끄집어내고 이에 대한 대안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8년에 창립된 대구여성회의 회원은 4백여명에 이른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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