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잇단 기름값인상 서민들 난방비 부담

매일신문 15일자 41면에 최근 잇단 기름값 인상으로 농촌 군불때기가 다시 등장했다는 기사를 읽고보니 차라리 군불을 땔수있는 농촌이 부럽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생활향상으로 이젠 도시고 농촌할 것 없이 기름가스난방 가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요즘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다보니 서민들은 난방비가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올해들어서만도 벌써 난방용기름이 200ℓ 한드럼에 8천원이나 올라버렸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5년이내에 단계적으로 기름값을 현재의 2배수준까지 올린다고 한다. 에너지값을올려 소비절약을 유도하겠다고 핑계를 대지만 서민들은 추운겨울에 어떻게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는 말인가.

이렇게 정부가 기름값을 올릴 작정이었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이 돼있고 우리의 지하자원으로 충당이 되는 연탄난방을 꾸준히 장려하는 것이 오히려 서민가정을 보호해주는 정책이 아니었을까 싶다.

계획성없이 형편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정책에 서민은 혼란스럽고 당장 인상된 기름값 때문에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

이상규 (대구시 북구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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