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묵값이 금값이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생선가게에서 가장 싼 생선이 도루묵이었으나 요즈음에는 구경조차 할수 없을정도로 귀해졌고 가격 또한 엄청나게 올랐다.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도루묵 가격은 1백g에 1천원. 돼지고기 중에 제일 맛있다는 목살이 1백g에7백50원이어서 도루묵값이 돼지고기 보다 오히려 비싸다.
10㎝를 약간 넘기는 도루묵 서너마리면 1천원이 훌쩍 넘는다. 꽁치 네마리에 1천2백원인점을 감안하면 도루묵 한마리가 꽁치 한마리 가격과 거의 맞먹는 셈이다.
과일값을 도루묵 값과 비교하면 도루묵이 귤보다 5배나 비싸다. 이나마도 물량이 없어 백화점에서 구경조차 하기 힘든 날이 오히려 더 많다.
옛날에는 삽으로 퍼담아 팔았을만큼 흔하던 도루묵이 요즈음은 고급생선(?) 에 속하게 된것은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된데 큰 이유가 있다. 여기에다 어획량이 92년에 4천t이 넘던것이 93년에는3천7백t, 94년에는 1천4백60t, 95년에는 2천t으로 3년사이 절반정도 줄어든데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원래 '묵' 이라 불리웠다가 임진왜란때 선조에 의해 맛이 좋다하여 '은어' 라 이름붙여졌으나, 전쟁이 끝나고 다시 먹어본 선조가 맛이 없다하여 ' 도로 묵' 이라 불러라 해서 도루묵이 된것이이제는 '도루 금' 이 될 지경이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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