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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대입 복수지원제도 대학 서열화 부추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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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대학입시 '복수지원제도'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 서울대등 상위권 대학에 들어갈 학생이 다른 대학에 복수합격, 상당수가 상위권 대학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같은 복수합격자의 이동 도미노 현상은 현실적으로 학교등급이 서열화돼 있고 학생들이상위권 학교를 선호하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각 대학마다 상위권 대학으로 빠져나가는 학생들의등록금 환불과 추가합격시킬 대상자 선정작업 등으로 혼란과 소동이 빚어지고 있다. 추가 합격을기다리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심적 부담도 적지 않다.

복수지원제는 우수한 학생들이 입시경쟁에서 실패해 재수, 삼수를 해야하는 폐단을 없애고 대학선택의 기회를 넓혀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입시제도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로인해 대학의서열화가 극명해지고 지나친 명문 상위권 대학 지향풍토가 조성되는 문제점이 있다. 지방 학생들이 서울에 집중, 지방대 기피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지방화 시대에 역행되는 현상이다.학부모 입장에서 특히 우려되는 것은 각 대학 추가 합격자 사정에 투명성을 확보해 부정개입의의혹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점이다.

수험생들의 성적 서열을 공정하게 공개하고 한점 의혹을 남겨서는 안될 것이다.대학도 장기적으로 백화점식 종합대학 운영을 벗어나 대학별 특성화에 보다 힘을 기울여 우수학생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다.

김용겸(대구시 수성구 범어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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