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금 세계통신시장 핫이슈는

전화번호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사때 전화번호를 변경해야 하는 불편을 덜 수 있을까?한국통신에서 데이콤 등 다른 사업자로 가입을 변경해도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사용할수 있을까?

세계 통신시장에 '번호 이동성(Number Portability)'문제가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번호이동성이란 전화가입자가 통신사업자(서비스제공자)와 가입지역, 서비스 등을 변경해도 자신의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고도 사용할 수있는 것을 말한다.

번호이동성은 신규통신사업자들이 기존 사업자들의 장벽을 뚫고 성공적으로 통신서비스 시장에진입하여 경쟁을 할수 있도록 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시내 전화시장에 경쟁을 도입할 경우 서비스제공자 이동성은 선결돼야 할 문제다.미국 MCI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내 사업자를 바꿀수 있다고 응답한 가입자 중 일반 가입자의40~50%%와 비즈니스 가입자의 70~80%%가 전화번호를 바꾸어야 한다면 이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했다.

미국 이외에도 시내전화 부문에 경쟁이 도입된 캐나다, 호주, 영국, 홍콩 등에서도 이러한 시외전화번호 이동성 문제는 신중히 논의되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번호이동성 문제는 통신시장의 경쟁 구도를 지향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곧 닥쳐올 중요한 과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관계자는 "번호이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법률적, 기술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고민, 해결해야만 진정한 통신시장의 경쟁구도가 정립될수 있다"고 주장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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