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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나도 억대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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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구 이태현이 마침내 '억대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이태현은 지난달 31일 청구씨름단과 가진 97년 연봉 마지막날 협상에서 1억원에 사인함으로써 천하장사 LG 김경수와 함께 프로씨름 최초의 '억대연봉' 선수가 되는 영광을 얻었다.이태현은 또 지난해 7천5백만원에 이어 2년 연속 프로씨름 최고연봉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사실 이태현은 지난해 설날장사, 추석대회 백두장사, 대전장사에 올랐지만 천하장사대회에서 2년연속 LG 김경수에게 무너져 '지존무상'이라는 별칭이 무색해진채 2인자로 머물러야 했다.'성적'='돈(연봉)' 이라는 프로의 '냉엄한 현실'을 고려할때 올해 이태현의 '몸값'은 김경수 1억원에 약간 밑도는 9천만~9천5백만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예상이었다.때문에 청구가 이태현에게 1억원이라는 큰돈(?)을 선뜻 내준 것은 파격적인 동시에 상징성이 크다.

서영훈 청구씨름단장은 "성적과 연봉이 비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황경수 감독체제 출범을 계기로 최고 씨름단으로서의 재탄생을 선언한 만큼 선수격려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이태현도 "명실상부한 모래판의 1인자로 재등극, 씨름단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청구의 이같은 방침은 백승일과 김선창 등에도 함께 적용됐다.

백승일은 비록 추석대회 백두장사 입성을 제외하고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조흥 김정필과같은 액수인 7천만원이 주어졌다.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인데다 임의탈퇴파동까지 일으킨 김선창 역시 당초 연봉 30%% 삭감 방침을 완화시켜 20%% 줄어던 4천3백만원에 합의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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