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산국들의 저가공세에 따른 수출격감과 정부의 지원대책 미비 등으로 국내 인삼생산기반이크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담배인삼공사와 인삼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91년 1만1천6백94㏊ 던 인삼경작면적이 95년에는 9천3백75㏊로, 다시 지난해에는 8천9백40㏊로 불과 5년 사이 25%%나 줄어들었다.이에 따라 인삼생산량도 지난 91년에는 1만5천1백32t에 이르렀으나 지난해엔 1만1백47t으로33%% 감소했으며 인삼경작농가수도 이 기간 중 3만6천1백46호에서 2만2천3백4호로 36%%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또 홍삼, 백삼정, 백삼조제품 등 인삼류수출도 지난 90년에는 1억6천4백만달러에 달했으나 이후중국, 미국, 캐나다 등 주요 생산국들의 저가공세에 밀려 지난해에는 1억1천2백70만달러로 6년 동안 31.7%% 격감했다.
특히 이같은 수출감소현상은 올들어 더욱 심해 지난 1.4분기 동안의 수출액이 1천1백10만달러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6백만달러보다 30.8%% 줄어들었으며 품목별로는 홍삼의 수출이 지난 1년사이 63.4%%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인삼생산 기반이 크게 흔들리는 것은 △농촌노동력의 감소와 연작 피해에 따른 재배적지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수익성 악화에 따라 재배농가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며 △홍콩 등주요 해외 인삼시장에 한국산보다 5분의1-15분의 1 정도의 가격인 중국, 미국, 캐나다산 인삼이대량유입되면서 가격경쟁력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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