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기록 곤충에 관한 네가지 이야기" 나비 벌 잠자리 메뚜기 사마귀…. 우리나라 곤충들의 한해살이를 카메라 앵글로 포착한 자연다큐멘터리 한 편이 선보인다.
오는 17일 밤 11시40분에 방송되는 KBS1 녹색보고 나의 살던 고향은-영상기록 곤충에 관한 네가지 이야기 는 곤충의 세계를 계절별로 기록했다.
강원도 영월의 팔괴리라는 산간마을을 무대로 삼아 지난해 8월말과 10월말, 12월말, 그리고 올해6월말등 네차례에 걸쳐 곤충의 세계를 담은 것이다.
더위만큼이나 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여름은 곤충들의 먹이다툼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이다.사정권에 들어온 섬서구메뚜기를 끈질긴 기다림끝에 낚아챈 사마귀. 그러나 자연의 법칙은 냉엄한 법. 방심한 사마귀는 결국 두꺼비의 먹이가 되고만다. 목숨을 걸고 싸우는 꿀벌과 말벌의 전쟁도 살벌하기는 마찬가지다.
가을은 곤충들에게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다. 월동을 준비하는 곤충들은 먹이확보와 보금자리 마련에 정신이 없다. 이 와중에서도 계곡 한모퉁이에서는 잠자리 각다귀가 마지막 산란을 하느라진통으로 몸부림친다.
죽음의 계절인 겨울. 하지만 곤충들은 잠지 잠들뿐 죽지는 않는다. 특히 알이나 번데기가 아닌 완전한 성충으로 겨울나기를 하는 묵은실잠자리와 네발나비, 각시메뚜기의 모습은 끈질긴 생명력의또 다른 표현이라 할만하다.
언땅이 풀리면서 봄이오면 곤충들은 하나둘씩 새로운 탄생을 소리없이 준비하며 본격적인 짝짓기에 들어간다.
연출을 맡은 백항규PD는 옛날 시골에서 쉽게 볼수 있던 장수하늘소나 소똥구리가 수년간 발견되지 않고 있는 것은 그만큼 이 땅의 자연환경이 오염됐다는 증거 라며 자연생태계 파괴를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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