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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 더위도 아랑곳 없이 하회별신굿탈놀이 풍물장단에 몰입한 학생들의 얼굴에는 더할수 없는열정과 흥겨움이 넘친다.

85년 개관한 하회마을 하회별신굿 탈놀이보존회 전수관에는 여름방학을 이용한 대학생 탈놀이 전수교육이 한창이다.

경성대.동아대등 20여개 대학 탈춤동아리들이 참가한 이번 하계전수 교육은 10일 일정으로 기본춤사위,배역춤사위, 풍물교육과 공연실습이 이어진다.

짧은 일정이다보니 교육과정이 더없이 엄격하고 강도가 높아질수 밖에 없다.

오전 6시에 기상해 밤 11시 취침까지 구보를 통한 체력단련에서부터 반복되는 춤사위와 풍물연습.이론교육은 꼭 배우려는 집념없이는 흉내도 내지 못할 일.

학생들은 그 덕에 퇴소할 때면 어줍잖은 실력의 춤꾼이 된다.

교육을 총괄 지휘하는 임형규(45)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장은 "교육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열정이 놀랄 정도"라며 대견해 한다.

임회장은 "80년 초반 전통문화를 정권유지의 한 수단으로 이용했던 탓에 탈을 벗어 던져버린 탈춤꿈들이 최근 다시 탈춤판으로 되돌아 오고 있다"며 고무돼 있다.

고교생까지 교육대상에 포함, 저변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는 임회장은 "매주 일요일마다 하회마을 전수관 현지에서 열리는 탈춤판을 찾아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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