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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덜란드에 상큼한 역전승"

한국 여자배구가 풀세트 접전끝에 '난적' 네덜란드를 물리치고 상큼한 첫 승을 올렸다.한국은 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된 97그랑프리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 C조 첫 경기에서 끈질긴 조직력을 앞세워 네덜란드에 3대2(13-15 15-4 15-13 10-15 15-10)로 역전승을 거뒀다.지난대회 6위팀 한국은 이로써 네덜란드와의 역대 전적에서 7승5패로 앞서 나가며 이번 대회 6강본선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95년 최우수유럽선수로 선정됐던 왼손잡이 라이트공격수 엘레스 레페링크(176㎝)의 강력한 스카이서브에 수비가 흔들린데다 상대 장신센터 잉그리드 비세르(188㎝)의 높은 블로킹 벽에가로막혀 첫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2세트 들어 정은선 김남순 장소연의 활발한 공격이 살아나면서 11대0으로일방적인 경기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뒤 노장 센터 박수정의 중앙 속공과 구민정의 왼쪽 공격까지 가세, 3세트마저 따내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4세트 7대5로 앞서던 한국은 이후 수비범실과 상대 블로킹에 구민정 정은선의 공격이 막혀 연속 6실점하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넘겼다.

5세트, 김남순이 레페링크의 오른쪽 강타를 블로킹, 선취점을 올린 한국은 6대5 박빙의 리드에서상대 실책 3개로 9대5까지 점수차를 벌려 2시간여에 걸친 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한국은 9일 오후 2시 '숙적' 일본과 같은 장소에서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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