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성서택지~대구의료원 8차로 신설도로 공사

"대구시 늑장…개통연기"

지하철 2호선 공사로 최악의 체증을 빚는 대서로 교통난 해결책으로 지난 8월 개통 예정이었던성서택지~대구의료원간 왕복 8차로 도로가 포장 공사까지 마쳐놓고도 5%% 구간의 시공을 맡은대구시의 늑장으로 개통이 1년간 연기될 상황에 놓였다.

특히 1만3천세대가 입주한 성서,용산 택지 지역에 내년까지 2만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으로 있어 개통 지연에 따른 대서로 일대의 교통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지난 94년부터 성서계대에서 시작해 성서와 용산 아파트 단지를 통과, 대구의료원으로이어지는 길이 5km, 폭 35m의 8차로 신설 도로 공사에 들어갔다.

이 도로는 달서구 성서, 용산과 달성군 서재, 강창 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개발로 교통량이폭증하고 있는 대서로의 대체도로로 계획됐으며 대서로의 지하철 공사가 시작되는 지난 8월에 맞춰 개통할 예정이었다.

전체 도로중 성서, 용산 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는 4.8km 구간은 두 지역 택지 개발을 맡은 토지공사와 도시개발공사가, 두 구간을 잇는 구마고속도로 지하차도 2백m는 대구시가 시공을 맡았다.이에따라 토공과 도개공은 공기를 앞당겨 지난 4월 공사를 끝냈다.

그러나 불과 2백여m 구간을 맡은 대구시는 개통 예정일을 넘기고도 현재 공정50%%에 불과하다.지하차도 진입로 부지에 사무실이 있던 대구시 도로관리소(현 안전관리본부)가 당초 이주 예정일보다 8개월이나 늦은 지난 1월에야 건물을 비워 지하차도 공사가 늦어졌기 때문.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편입 부지 보상이 늦어진데다 도로관리소가 이주할 건물의 신축 공사가 늦어진 탓에 공기가 지연되고 있다"며 "내년 5~7월쯤에야 완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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