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째 대구시립예술단체로 출범하는 시립극단. 시립극단이 시민을 위한 극단으로 자리매김 하는데는 스태프 및 단원의 역량에 달려있다는 것이 연극계 안팎의 지적이다. 이때문에 시립극단은공정한 인선과 유능한 연극인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4명의 적은 상임단원이지만 출연료도 받지않고 연극판을 누벼 온 5백여명의 대구연극인들에게는 분명 기회와 분발의 장인 셈이다.
시립극단은 우선 기획자, 훈련장, 수석단원, 단원 각 1명씩 4명의 상임단원으로 출발한다. (예술감독과 시립예술단에서 파견하는 단무장 별도)
시는 "수석단원과 단원은 시립극단 전형위원회에서 선발하고 기획자 및 훈련장은 연출자의 추천과 운영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연극인들은 "'한번단원은 영원한 단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공개오디션제로 실력있는 연기자를 뽑고 매년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연극을 떠났거나 비연극 분야의 인사가 창단작업에 관여하면서 부적절한 인선을 하지않도록 해야한다는 것.
또 감독이 사실상 추천하는 스태프와 단원이 개인친소에 따른 자리나눠먹기식이나 관계자들의 호구책으로 전락해서는 시립극단 창단의미가 없다.
훈련장은 최근의 연극추세에 따라 연기와 신체훈련, 무용까지 담당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해야한다. 연극인들은 "대구연극계에 적임자가 없을 경우 타지나 외부인물 기용도 검토해야 한다"고지적한다.
기획자도 단순히 관객동원 작업만이 아니라 문화전반에 대한 안목을 가지고 극단의 활동방향과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인물이 요구된다.
연극인 김삼일씨(KBS 대구방송 취재부장)는 "수석단원과 단원은 출연배우의 화합과 스태프간 중개역할을 하면서도 연기능력을 갖춘 연극인이 기용돼야 한다"며 "시립극단 창단후 예상되는 문제와 방향성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상임단원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