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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심 이대표 떠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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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신한국당총재의 관계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김대통령이 30일 대구전당대회에서 한 명예총재수락 연설을 살펴본다면 '대단히 어둡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

그는 이날 연설을 통해 자신의 정치활동회고와 치적만을 한껏 부각시키고, 이총재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원이나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는 느낌을 주었다.

김대통령은 서두에서 "이회창동지는 한국 정치사에 한 이정표로 기록될 진정한 당내 자유경선을통해 선출된 우리 당의 대통령후보"라고 잠시 치켜세운후 "25세의 젊은 나이에 부국안민의 민주정치를 꿈꾸며 국회에 등원…"이라며 자신의 과거와 문민정부 업적에 연설의 절반이상을 할애했다.

김대통령은 말미에 "대통령선거가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엄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다할 것"이라며 이날 분위기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선거관리자'의 입장을 강조했다.또 그는 당연히 있어야 할 '당원으로서 자신의 의무와 책임'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으며 신한국당지도부가 기대하던 이인제(李仁濟)전경기지사에 대한 견제성 발언도 없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이총재를 치켜세우고 격려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정정도의 거리를 두려 한다는 인상만 줬다.

김대통령은 행사내내 얼굴이 밝지 않았고 활달한 모습도 없었다. 연설을 듣던 일부 신한국당당원들은 자리를 뜨는등 주변 분위기도 산만했다.

시중에서 회자되는 것처럼 '김심(金心)'은 이미 신한국당을 떠나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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