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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항기 조종실 음란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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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 조종사들이 수년동안 조종실내에서 은밀하게 음란물을 즐겨온 사실이 컨티넨털항공사 여성조종사의 제소로 폭로됐다.

조종사들은 비행안내서 갈피, 좌석등받이 속, 서랍 밑창, X표시를 한 판벽널 뒤등에 사진들을 숨겨 두고 틈틈이 이를 즐겨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은폐돼 온 이같은 사실은 컨티넨털사 여조종사 태미 S. 블레이키의 제소로 지난 9월 10일부터 개시된 재판에서 불거져 나왔다.

조종실내 음란물 반입을 막지 못한 책임을 물어 컨티넨털사를 상대로 액수를 명시하지 않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블레이키 조종사는 뉴어크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자신이 이러한 불미스런 일을 문제삼자 이에 불만을 품은 회사는 자신의 근무기록을 트집잡고 회사전담 정신과의사와의 면담 및 특별자격시험을 강요하는등 보복조치를 취했다고 증언했다.

이 문제와 관련, 뉴욕 코널대학교 부설 여성과 일 연구소의 프란신 모치오 소장은 "마치 직업에 '남성전용'이란 간판을 달아놓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논평하고 이러한 일은 20년전 같으면 재미있는 장난거리로 지나칠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휴스턴 소재 컨티넨털사는 블레이키의 불평이 지난 91년 그녀의 임무가 바뀐후, 그리고 그녀의 근무성적에 회사가 의문을 제기한 이후부터 시작됐음을 지적하고 회사측은 즉각 조종사들에게 주의를 환기시킴과 동시에 음란물의 조종실 반입을 금지시킨 바 있다고 주장했다.연방항공국(FAA)에 따르면 미국내 여성조종사는 96년 현재 전체 12만7천4백86명중 2.6%%인 3천3백46명으로 10년전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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