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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야마 시게오라는 일본인의사는 '뇌내혁명'이란 저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사람의 뇌속에는선조의 선행이나 악행에 관한 기억까지 입력되어 자자손손 누적된다고. 이는 '순천자 존 역천자망'(順天者 存 逆天者 亡)이란 매커니즘이 유전자라는 형태로 인간의 몸안에 심어지기 때문이란설명이다. 그래서 나쁜 짓을 하여 쌓은 부가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까닭이다. '뿌린대로 거두리라'란 말씀은 성서에도 있거니와 이 말은 인생살이에도 진리일만큼 정확하다. 땅위의곡식이 그러하고 그물 속 고기가 그러하며 경조사시의 손님이 모두 그러하다. 씨뿌리지 않고 그물치지 않고 베풀지 않고 거둔다는 것은 말짱 거짓말이다. 그러나 세상살이에는 생각이 정당하고하는 짓이 어질어도 뜻하지 않게 화를 당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천도(天道)는 인간이 헤아리기어려운 것이다. 열자는 천서(天瑞)편에 '천지도 전공(全功)이 없다'고 했다. 완전무결은 없다는뜻이다. 또 공자도 제자들과의 대화중에 '악인이 잘사는 이유'에 말문이 막힌 일화는 유명하다.성현(成俔)이 쓴 용재총화에는 그의 선조 성석린(成石璘)은 평생을 인(仁)으로 살았으나 맏이는후손이 없고 둘째는 뱃속 장님이며 그 손자 또한 뱃속 장님으로 선(善)이 하늘로부터 철저하게배신당한 케이스로 소개하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식료품점을 하면서 흑인꼬마들과 히스패닉계서민들에게 선행을 베풀어오던 이동균씨(37)가 10대 강도들의 총에 맞아 숨졌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꽃다발과 편지가 고인의 집앞에 쌓이자 ABS NBC UPN TV등이 머릿기사로 다루며 생전의 이웃사랑정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교포들도 하늘이 무심하다고 슬퍼하고 있다. 정말 도척(盜蹠)같은 도둑놈이 고종명(考終命)한 이유를 하늘에 묻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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