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2패를 주고 받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과 LG는 17일 잠실에서 한국시리즈를 향한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두팀에게 5차전은 그야말로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의 승부'.
먼저 2연승을 거둬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었던 LG로서는 홈에서 역전패는 "생각 할수도없는 일"이라는 입장이고 삼성도 내친김에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기세다.
이제껏 11번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뒤 3연승으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잡은 것은 지난해 현대가유일해 과연 삼성이 다시 2연패뒤 3연승의 신화를 다시 이룰지 관심이 집중된다.분위기상 삼성이 2연패로 벼랑끝에 몰렸다가 2연승을 올려 유리하다. 또 부진하던 김태한이 4차전의 승리로 회복세에 있고 전병호도 뜻밖의 호투로 자신감을 얻어 투수진 운용에 상당히 도움이될 전망이다.
1, 2차전에서 침체했던 타격도 3차전부터 살아올라 공격력도 상승세. 공격의 첨병 최익성과 중심타선인 이승엽 양준혁이 시즌중 보여주었던 무서운 화력을 되찾았다.
양팀다 4차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투수들이 지쳐있어 타격전으로 가면 삼성이 유리하다. 문제는삼성의 선발로 예상되는 김상엽이 연이은 등판으로 체력 소모가 심하고 박충식이 허리 부상으로출전조차 불투명 하다는 것.
김상엽이 노련미를 앞세워 3차전을 따냈지만 이틀밖에 쉬지않은채 제대로 공을 뿌릴지는 미지수다. 만일 그가 초반에 무너지고 박충식도 뒤를 받쳐주지 못한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또하나의 변수는 수비. 1,2차전에서도 문제가 됐지만 인조잔디에다 좁은 대구구장에 익숙한 삼성선수들에게 천연잔디이고 넓은 잠실구장은 부담스럽다.
〈許政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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