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대구동양오리온스가 내건 97-98시즌 목표다. 지난해 신생팀 돌풍을 일으키며 4위에 올랐던 동양으로서는 당연해 보이기도 하는 말이지만 타 팀들의 전력이 상대적으로 더 강화됐기 때문에 장담할 수만도 없다.
그 가능성을 점쳐보는 첫 무대는 17일 오후 6시반에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원년우승팀 기아와의시범경기 1차전.
그러나 연고지역인 대구 팬들에게 멋진 첫 인사를 하려던 동양의 계획은 처음부터 차질을 빚게됐다. 뚜껑을 열기도 전에 부상선수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 용병 키넌 조던(센터·198㎝)과 지난해 슈팅가드로 좋은 활약을 펼친 이현주(가드·185㎝)가 호주전지훈련 중 다리 부상을 입은 데이어 성실한 플레이로 동양이 큰 기대를 걸고있는 키이스 그레이(가드·183㎝)도 16일 자체 연습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친 것.
그레이와 조던의 부상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현주는 올 시즌 출장이불투명한 상태다. 대학원진학으로 군입대가 연기된 전희철, 김병철을 제외하면 마땅한 스타팅 멤버도 짜기가 힘든 상황이 박광호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있다.
"지난해보다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창욱, 배상우등 교체요원이 많이 성장했고 호주전훈을 통해 경험과 팀웍이 강화됐기 때문에 올해도 6강 진출을 기대합니다"
박감독의 말대로 동양이 젊은 선수 특유의 투지를 살려 6강 고지에 성큼 올라설 수 있을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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