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전망

이번주(1~6일) 주식시장은 약세국면의 지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보다 강력한 긴축재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과금리급등세의 진정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11월24~29일) 주식시장은 계속되는 기업들의 도산사태와 IMF에 대한 긴급자금 신청후 초긴축재정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주말한때 종합주가지수 4백선이 무너지는 폭락세를 면치못했다.

정부의 연이은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금리와 환율의 급등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보이나 주식시장은 신용반대매물의 지속적인 출회와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로 부담감이 여전한 상태다.12월중의 회사채나 전환사채(CB) 만기도래분을 감안할 경우 채권시장도 물량부담을 안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서만 38개 상장사가 부도나 법정관리, 화의신청 등으로 관리종목에 편입됐으며 주식시장에서는 재계순위 30위권내에 드는 재벌그룹들의 자금악화설과 부도설이 끊이지 않고 있어 투자심리는 사상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증권사들은 담보부족상태에 빠진 신용계좌 처분을 위해 반대매매에 나서고 있으나 매수주문이 없어 거래가 체결되지 않는 환금성의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

투자자들은 증시휴장과 실명제 보완 등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며 연일 항의에 나서고 있고 투자실패를 비관한 투자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주가폭락이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다.이번주는 IMF의 이행조건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도 또한차례 출렁거릴것으로 전망된다.

IMF 요구조건의 강도에 따라 다시한번 종합주가지수가 4백선밑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며 따라서 정부의 증시안정대책 추가발표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투자전략으로는 섣부른 뇌동매매를 자제하고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하면서 주가양극화 추세진전에따라 반등가능성이 있는 대형블루칩이나 우량 금융주에 관심을기울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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