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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구조적인 폭력에 저항하는 인간상을 통해 아름다운 휴머니즘을 그려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유홍종씨가 소설 '천국의 하루'를 새해부터 본지에 연재한다.

76년 등단이후 '서울무지개' '추억의 이름으로' '불새'등 많은 화제작을 발표한 유홍종씨는 작가특유의 쉽게 읽히면서도 등장인물들이 발산하는 강렬하고 입체적인 개성으로 독자들의 관심을 모아온 인기작가다. 이순원씨의 '은빛도시'에 이어 새로 지면을 장식할 '천국의 하루'는 출세지향의 현실속에서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실종된 사랑의 전설을 복원시켜가는 작품.

'천국의 하루'에는 고시준비생과의 첫 사랑을 간직한 열일곱살 산골소녀가 등장한다. 가난과 의붓아버지의 폭력의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해 도시로 떠난 소녀는 고생끝에 연예계로 진출하게 된다.화려한 성공과 함께 그녀는 그동안 고이 간직해온 첫 사랑을 잊지못해 찾아나서지만 이미 민완검사가 된 그 사람은 약속도 잊어버린지 오래다. 우연히 방송진행자와 초대손님으로 다시 만나는 운명적 해후….

소설에는 또 다른 남자들이 등장한다. 젊고 유능하지만 조직폭력배의 신분으로 산골소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는 청년과 남성의 무자비한 폭력의 상징이자 소녀의 삶에 드리운 사회적 폭력의전형을 보여주는 의붓아버지의 존재다.

이야기구조가 다소 드라마적이지만 작가는 전형적인 인물창조에 있어 탁월한 솜씨를 보여준다. 흔한 구조속에 독특한 인물전형의 진실성을 담아내고 그 인물을 통해 우리가 되새겨야할 메시지를전달하는데 작가의 집요함이 엿보인다.

새 연재소설 '천국의 하루'는 가난하고 나약한 산골여자가 어떻게 깊은 고통과 좌절을 딛고 현대사회의 신기루라는 연예계 스타로 변신하는지, 그 강한 집념과 사랑을 통해 잃어버린 모성애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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