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화.사치 일색으로 치닫던 TV 드라마가 방향전환을 하고 있다.
IMF 시대, 각 방송사가 대안으로 내놓고 있는 것은 바로 60.70년대 어려웠던 시절로 다시 'U턴'하는 복고풍 드라마.
드라마 왕국 MBC는 다음달 4일부터 새 수목드라마 '6남매'를 방송한다. 힘들었던 60년대를 살면서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버텨나가는 어머니와 여섯 자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막둥이 자식을 쌀 한가마니와 바꿨다가 다시 데려오는 이야기, 젖 동냥, 빨래 도둑, 고물 줍기, 꿀꿀이죽, 엿장수…. 이관희 PD는 초반부터 장년층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할 소재로 치고나간다는 계획이다. 90년 이후 브라운관을 떠나 있던 왕년의 배우 장미희가 주연으로 발탁된 것도복고풍을 살리기 위한 전략.
비록 재방송이긴 하지만 SBS도 지난 5일부터 평일 오전 8시에 '옥이 이모'를 내보내고 있고KBS는 주말 드라마 '아씨'를 방영중이다. '아씨'는 70년대 인기드라마를 재구성한 작품. 복고풍드라마 제작 분위기에 편승한 KBS는 다음달 2일부터 새 월화드라마 '맨발의 청춘'을 내보낼 계획. 그러나 신성일이 주연한 70년대 영화를 떠올리는 제목과는 달리 배용준을 내세운 드라마의 내용은 새로울 것도 없는 폭력조직의 이야기다.
각 방송사가 앞다퉈 내보내고 있는 복고풍 드라마. 그러나 '분위기에 편승해 일단 만들고 보자'는식이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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