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임.단협 쟁점별 빅딜 가능성

대구시가 3억달러를 상환해야 함에 따라 지역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문제는 두가지 부분에서 발생한다. 원화로 환전한 8천2백만달러를 어떻게 상환하느냐는 것과 3억달러를 이미 예산으로 잡아놓은 대구시 재정부족을 어떻게 타개해나가느냐 는것. 여기에는 지역건설업체들의 사활과 이로인한 지역경제회생이 걸려 있다.

달러로 예치돼 있는 2억1천8백만달러는 문제가 없으나 이미 도로공사비등으로 환전해 사용한 8천2백만달러는 원화로 갚을 경우 엄청난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8천2백만달러를 1천3백원대일때 환전해 사용했으나 6일 현재 환율이 1천5백74원이어서환율이 크게 내려가지 않는한 현상태로 볼때 2백억원대의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이때문에 대구시는 달러를 빌려 갚는 방법을 최우선적으로 선택하려 시도하고 있다. 신규로 양키본드를 발행하는 방법이 가장 낫지만 시의회의 반대와 대외신뢰도가 하락돼 있어 이는 하반기에나 검토해볼 수 있는 상황.

대구시는 우선 외자도입 주간사회사인 J,P모건사에서 6개월~1년짜리 단기자금(브릿지론)을 빌려외자를 승계시키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이 불가능할 것에 대비해 한국은행의 외화대출을 이용하는 방법도 동시에 고려중이다.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재원부족으로 향후 대부분의 대구시 사업이 중단될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

이로인해 올해 대구시 예산을 완전히 새로 짜야 할 형편. 엄밀히 말하면 대구시 건설사업은 소방도로 건설을 제외하고는 완전 중단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물류비감소와 교통난해소를 위해 4차순환선,수성구 내환동 종합경기장 진입로등 주요간선도로 건설은 특별한 전기가 없는 한 완전 물거품이 되게 됐다.

대구시의 건설공사에 기대를 걸었던 지역 건설업계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주택사업이 극도로 부진한 상황에서 대구시 발주공사를 목말라했던 지역 업체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올해 대구시 발주관급공사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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