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료.농약등 가격폭등에 품귀

고환율 영향으로 올해 농자재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르고 공급물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비료의 경우 지난해 말 환율 1천2백원을 기준으로 평균 29.4%% 가격 인상이 이루어졌지만 최근생산업체들이 환차손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어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며 생산도 원자재 수입신용장 개설이 되지 않아 차질을 빚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또 평균 8%% 인상이 고시된 농기계의 경우 업계에서 엔진 주물용 선철을 비롯한 비철, 고철등수입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중소 부품업체들이부도 위기로 내몰리면서 생산도 지난해보다 30%% 감소한 실정이다.

하우스용 필름도 평균 48%% 가격이 인상됐으나 업계에서는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올해안으로 생산업체의 1/3이 도산한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는 가운데 이미 생산량이 지난해와 비교해서 7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밖에 농약의 경우 평균 17%% 가격 인상이 결정된 상태며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0~30%%정도감소했다. 또 사료도 일부 중소생산업체들이 원료난으로 생산을 거의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금년에는 농민들의 영농포기 사태마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있다.

농협 한 관계자는 "고환율 시대가 계속되면 각종 영농자재 가격이 오르는등 농업 생산비가 크게상승해 농사를 짓지 않는 농민들이 속출하는 사태마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위해 농협은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절약형 농법의 보급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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