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인수.합병이 본격화 될 전망인 가운데 지역 섬유업계의 대표적 협동조합인 대구경북견직물조합과 대구경북직물조합의 통합론이 구조개선사업과 함께 업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작년 하반기부터 일부에서 제기된 통합론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돼 조만간 공론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해당 조합 역시 조합 구조개선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업계의 총의를 모아 발전적인방향을 모색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 조합 통합의 당위성이 제기된 것은 부도 등으로 조합가입 업체수가 줄고 경기침체에 따라 공동구매 사업 등이 침체, 조합 운영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업종별 전문화를 목적으로 지난 69년 견직물조합이 직물조합으로부터 분가했으나 현재 양 조합의 업종별 구분이 모호해졌고 사업내용도 동일해 양 조합이 통합해야 된다는 것.현재 견직물조합(5백80여개 업체)은 합섬직물 분야, 직물조합(2백10여개)은 모직.면직물 분야로 구분돼 있으나 직물조합의 경우 가입업체 절반이 합섬직물로 이미 전환해 모직.면직물의 비중이 갈수록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양 조합이 통합할 경우 인력, 예산, 경비 등의 절감은 물론 대외 신인도 제고, 협동화 사업활성화 등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통합론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조합의 대형화는 사업의 다양성, 전문성 제고를 저해할 수 있고 조합원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 조합 운영의 차질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두 조합의 성격과 업무내용이 비슷해 더 이상 한 지역에 2개의 조합이 양립해야 할 필요성이 있겠느냐"며 "두 조합이 통합,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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