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임동면 이장 20명 전원사표

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시.군의 시정설명회가 사전 선거운동 시비를 낳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임동면 이장 전원이 시의 시정설명회 추진과정에 불만을 품고 집단 사표를 제출, 파문이 일고 있다.

안동시 임동면 마령리 이장 이상득(李相得.62.임동면 이장협의회장)씨등 이장 20명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임동면사무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98년 안동시 시정설명회 참석을 거부한뒤 이날 오후 면사무소에 모두 사표를 냈다.

이씨에 따르면 면사무소에서 지난 16일 이장들에게 당초 19일로 예정된 시정설명회 개최 안내 공문을 보내 새마을지도자와 반장 및 주민들을 인솔해 참석토록 지시했다는것.

그러나 주민들은 시가 일방적으로 일정을 27일로 연기하자 일손이 달리는 시기에 사람들을 멋대로 동원한다고 반발하며 불참의사를 밝힌데다 사전선거운동이라는 지적마저 따르자 이장들도 항의표시로 모두 사표를 제출했다는 것.

한편 임동면내 새마을지도자를 비롯 영농후계자들도 잇따라 사의를 표하거나 시당국에 집단으로항의할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동시는 이에대해 "시정설명회 준비에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진상을 조사, 잘못된 점이 발견되면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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