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존 동.식물 20%가 소멸

미국의 과학자 10명 가운데 7명은 지상의 생명체가 45억년 지구 역사상 최대의 절멸 위기에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의 의뢰로 미국의 대표적 여론조사기관인 해리스가 4백명의 저명한과학자 4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동식물의 멸종이 오존층의 파괴나 지구 온난화, 환경오염보다도 심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앞으로 30년동안 현존 동식물 종의 5분의 1이 소멸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30%는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엘런 퍼터 뉴욕 자연사박물관장은 "멸종 문제에 관한한 사람들은 옛날의 공룡을 떠올리지만 이번 설문 조사는 현재와 미래, 다시 말해 우리의 아들과 손자들에 대해 고민해야 함을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응한 과학자들은 대량 멸종이 △ 환경재난으로부터의 회복 능력을 크게 침해하고 △대기와 수질을 정화하는 자연체계를 파괴하며 △신약 개발 가능성을 위축시키며 △홍수와가뭄 등의 환경재해도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각국의 정치, 사회적 안정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농업과 어업, 식량생산에 치명타를 입히며 전염병 통제 능력도 감소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뉴욕UPI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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