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로 사람의 신분을 인식한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홍채인식 시스템이 수년내 일반화될 전망이다. 영국기업 'NCR 파이낸셜 솔루션'은 최근 은행에서 고객의 눈동자 인식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우선 고객들이 특수촬영기 앞에서 자신의 눈동자를 찍는 일부터 시작한다. 물론 눈에는 아무런 통증도, 영향도 없다. 촬영된 눈동자 가운데 홍채의 모양은 숫자암호로 변환돼 고객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되고 그후 이 고객은 어디서건 현금출납기를 한번 쳐다보는것 만으로 신분이 확인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다.
홍채는 눈동자의 수정체 주위를 둘러싸고있는 막으로 안구 정면에서 각막을 통해 보이는 부분이다. 한국인의 눈이 다갈색이고 흑인의 눈은 검은색, 유럽인은 녹색이나 황갈색인것처럼눈동자의 색깔이 여러가지인 것도 홍채가 함유한 색소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홍채가 지문이나 비밀번호, 각종 카드 등을 이용하는 것보다 신분확인에 한층효율적이고 강력하다고 주장하고있다. 지문이 35~40개의 기본형을 가진데 비해 홍채는 무려2백60개의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응용될 경우 그 종류는 천문학적인 수에 이른다.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도 홍채만은 전혀 다르다. 우연의 일치라는 말은 아예 배제되는 것이다.홍채인식법은 CIA나 비밀정보기관 등 극히 일부에서만 사용돼왔다. 기술비용이 엄청났기때문이다. 하지만 영국 7백여 은행지점 공급을 시작으로 조만간 우리 생활 곳곳에 자리잡을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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