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4 열전 현장-경북지사

◆이의근후보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후보는 27일 군위, 영천, 경주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동남부 지역을 공략했으나 청중이 크게 많지 않아 다소 맥빠진 분위기.

특히 영천 정당연설회에서 이후보는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한 뒤 자신의 연설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빠져나가 눈살. 또 이후보가 자리를 떠나면서 청중들도 빠져나가자 아직 연설을 못하고 있던 광역의원 후보 등이 "이럴 수가 있습니까? 제 연설도 좀 들어주세요"하며호소하는 진풍경을 연출.

…이의근후보는 28일, 하루종일 포항에 머물며 최대 취약지의 표심얻기에 부심.이후보는 이날 포항시청 등 관공서를 방문한 데 이어 포항제철을 찾아 한 표를 호소하는 등종일 시내를 도는 강행군.

◆이판석후보

…이판석(李判石)자민련 경북지사 후보는 28일 박태준총재와 함께 성주, 안동, 예천에서 정당연설회를 열고, 경북에서의 자민련 바람몰이에 주력.

박총재는 이날 성주성밖 숲에서 열린 연설회에서 "나라를 망친 정당에게 표를 찍어주는 것은 또다시 도둑에게 나라를 맡기는 꼴"이라고 한나라당을 신랄하게 비난한 후 "집권여당인자민련에게도 국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거듭 강조.

이판석후보는"이의근후보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전시·거품 행정만 해온 것을 바로잡고,진정한 지역발전을 이루는 문화·환경·경제 지사가 되겠다"고 밝힌 후 "힘있고 강단있는후보만이 경북을 살릴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

…이판석 후보측은 연일 폭로성 성명을 내는 등'이의근 후보 흠집내기'에 전력을 쏟는 인상.

이판석 후보측의 도동배대변인은 전날 부재자투표 등에서 경북도의 광범위한 관권개입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27일'가면 벗기고 진실 알리기'라는 제목으로 이의근 후보와 김영삼 전대통령과의 유착문제를 또다시 제기.

도대변인은 "이의근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등 YS시절 출세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것은당시 황태자였던 현철씨의 후광을 입었기 때문"이라면서 "이후보가 YS와 관련없는 것처럼얘기하고 다니는 것은 모시던 주군에 대한 예의를 저버리는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원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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