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장수홍회장의 비자금 조성의혹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9일 청구의 왕십리역사 주간사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혐의를 잡고 김경회 전철도청장을 소환, 청구의 주간사 선정과정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왕십리 역사의 경우 지난 92년 삼미그룹이 주간사로 선정됐으나 95년 2월 선정조건을 충족지 않았다는 이유로 청구그룹으로 주간사가 변경된 사실을 확인, 이 과정에 로비가있었다는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전청장이 92년 민자당 교통전문위원으로 활동하다 93년부터 철도청 차장 재직시청구가 왕십리역사 주간사로 변경선정되는 과정에 개입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있다.
검찰은 또 김 전청장이 96년 철도청장으로 승진한후 복합화물터미널측으로부터 4백만원을받는등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대가성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96년부터 청구측이 대구복합화물터미널과 왕십리역사 건설 출자금중 2백35억원을 이사회 결의나 담보없이 빼내는 과정에서 김전청장등이 묵인해 주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민척기 철도청 차장과 국장급 간부등 직원들이 수백~1천만원대의 뇌물을 받은혐의를 잡고 민차장에 대해 이날 오후 검찰에 출두토록 통보하는 한편 철도청 국장급 등에대한 소환도 검토하고 있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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