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또다른 금융 위기의 먹구름이 짙게 드리우고있다.
멕시코는 지난 94년말 몰아친 금융 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처한 나라로 평가되면서 경제 위기에서 허덕이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하나의 모델 케이스로 간주돼왔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IPC 주가지수가 올들어 지금까지 22%나 폭락했으며 페소화 가치도 같은 기간중 약 10% 하락했다. 주가의 경우 지난주에만 8% 이상이 주저 앉았다. 아시아 위기의 파급효과가 컸음이물론이다.
여기에다 유가 폭락까지 멕시코 경제를 목조이고 있다. 주요 산유국인 멕시코가 석유 수입에 국고의 상당 부분을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롤레오스 멕시카노스가 내는 석유수입세는 재정 수입의 약 40%를 차지해 왔다.
이밖에 금융 부실도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번 금융 위기의 주범인 부실채권 문제가 또다시심각하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정부는 부실채권을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증기금을 만들어 지금까지 모두 6백10억달러분을 흡수했다. 포바프로아로 불리는 이 기금에 흡수된 부실채권은 과거 국내총생산(GDP)의 28%이던 것이 삽시간에 무려 42%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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