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네덜란드전 패배는 예견된 것이었지만 경기내내 무기력한 모습으
로 일관, 국민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준 일전이었다. 전술과 개인기, 경
기운영등 모든 부문에서 세계축구의 높은 벽을 절감한 경기였다.
한국팀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렸으나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빠른
패스를 전혀 하지못했다.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데는 상대수비
뒷공간으로 이어지는 스루패스와 단번에 최전방 공격수에게 찔러주는 원터치
패스가 필수적인데 이런 패스가 전혀없었다.
이것은 최용수와 김도훈의 움직임이 부족했고 볼 줄사람과 받을 사람이외
의 다른 선수들도 함께 움직여 줘야 하는데 컨디션난조인지 선수들의 몸놀림
이 원할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또 김도근 이상윤 서정원 등 미드필더들은
센터포드가 빠진 공간을 빠르게 침투해 들어가야 하는데도 너무 수비에 치
중, 미드필드 숫자에서는 앞서고도 미드필드를 내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현
대축구의 흐름인 미드필드 장악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실히 보여줬다.
두번째 골을 먹고부터는 선수들이 전의를 상실하면서 대인방어도 지역방어
도 아닌 어중간한 수비전술로 임해 참패를 초래한 원인이 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역시 강팀이었다. 미드필더들의 패스타이밍과 정확도가 우리
미드필더를 압도했고 좌우측면으로 이어지는 폭넓은 패스, 베르캄프의 중앙
돌파 모두 우승후보로 손색없었다.
모든 전술은 1대1 능력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만큼 유소년들에게 개인기향
상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서는 월드컵 첫 승은 요원하다.
〈전월드컵대표.청구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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